1923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로이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은 만화를 회화에 도입해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허문 팝아트의 대표적인 작가입니다. 그는 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 미술 석사를 받았으며 10여 년간 미술을 가르쳤습니다. 그의 그림들은 일상용품들의 광고 이미지와 만화의 일부분들을 확대한 것으로, 두꺼운 검은 윤곽선들과 역동적인 구성이 특징입니다. 그의 작품은 신문이나 잡지 같은 저가 인쇄물의 연재만화에서처럼, 원색점들로 색과 색조들로 표현이 되어있으며 대사가 적힌 말풍선도 등장합니다. 주로 전쟁, 물질 만능주의에 대한 비판, 인간관계, 사랑과 같은 주제를 소재로 삼아 대중문화의 전형적이고 진부한 이미지들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는 대량생산과 대량소비가 미덕이던 시절 "오늘날 예술은 우리 주위에 있다" 고 선언했습니다. 그는 무엇이 예술이고 무엇이 예술이 아닌지를 고민했으며,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허문 진정한 팝 아티스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